96년 즈음으로 기억한다. 동네 책 대여점을 통해서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은 것이 그 즈음일거다.
그 이후로 법정스님의 서적을 몇권 더 구입해서 읽으면서, 그 시절엔 스님의 생활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모른채...
지금도 내 남은 삶의 한 시절은 그분처럼 살고 싶은 욕망은 아직도 가슴 깊은 곳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 어떤 날은 혼자라서 다행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는 소유하지 못하는 것을 소유하겠다며 평생을 바치는지도 모른다.
죽는 날까지 그렇게 살다가 돌아가고는 있지 않은지...
그런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행복한 삶은 바로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무소유의 삶일지도 모른다.
다시 한번 무소유를 기억하며 그분을 보내는 아침,
20100315月. 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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