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지난 주 부터 한양대학교 병원에 입원하셨다. 4~5년 간을 뇌경색으로 한달에 한번은 꼭 병원에 다니셨는데...

최근 갑자기 거동이 불편하셔서 바로 다니시던 신경과에 진료를 받고 입원을 서둘렀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오늘 저녁, 셋째 누나의 전화 목소리를 통해 전해들은 병명이 '귈레인 바레 증후군'이다.

혹자는 휘귀병이라 하고, 신경과에서는 드물지 않은 병이란다.

내일 확진이 나오면 바로 치료에 들어간다고 하니 역시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인듯...

어찌되었건 이제 희망하는 것은 '쾌유'일거다.

아직 많지 않은 연세에, 더 행복하게 사셔야 할 시간에 병원에 누워계신 어머니가 가엽고, 슬프다.


Guillain-Barre Syndrome(귈레인 바레 증후군)

1. 어떤 병이며, 어떤 증상이 생기는가?


귈레인 바레 증후군은 계절에 관계없이, 나이에 관계없이, 성별에 관계없이, 지역에 관계없이, 그리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귈레인 바레 증후군의 발병 1-3주 전에 가벼운 감기나 장염이 선행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병은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쉽게 이야기하면, 자기자신의 일부를 외부 항원으로 잘못 인식하여 이에 대한 항체(자가항체라 합니다)가 생겨 자신의 일부를 공격하여 질병이 생기는 것입니다. 즉 외부 항원에 대한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 외부 항원을 제거하는 것이 정상적인 면역기전인데, 외부 항원이 아닌 자신의 일부를 외부 항원으로 잘못 인식하면서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귈레인 바래 증후군은 말초신경에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전신의 말초신경의 마비가 일어나는 병입니다.


주된 증상은 빠르게 진행하는 사지의 마비 증세입니다.

처음 증상은 보통 사지의 저림 증상이 생기면서, 사지의 마비 증세가 시작되어, 수일에서 1-2 주에 걸쳐 마비 증세가 심해집니다. 처음에 흔히 사지에 저림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흔하나, 저림 증세 없이 마비증세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지 마비는 보통 상지보다 하지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사지 마비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나, 심한 경우는 사지의 완전마비와 더불어 호흡근육까지 마비되는 아주 위험한 경우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사지 마비 이외에도 자율신경마비의 증세나 안면신경마비의 증세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2. 어떻게 치료하는가?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지체 없이 신경과가 개설되어 있는 종합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진행이 빠른 경우는 수 일 내로 호흡까지 마비되어 인공호흡기 보조를 받지 못하면 호흡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병은 응급질환에 속합니다.

이 병의 주된 치료는 면역억제 치료입니다. 치료는 증상이 발생한지 2주 이내에 시작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3주 이후에 치료를 하는 것은 효과를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호흡이 마비될 경우를 항상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입원 치료 중 호흡기능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필요할 경우 인공호흡기까지 사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귈레인 바레 증후군의 치료는 인공호흡기가 준비되어 있는 병원에서 치료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3. 회복은 되는가?

귈레인 바레 증후군은 수 일에서 1-2 주 정도까지 점점 심해지다가, 그 진행을 멈춥니다. 일단 진행을 멈추면, 그 후부터는 아주 서서히 회복되는 경과를 취합니다. 일단 회복되는 경과를 보인다면 다시 증상이 악화되지는 않으며, 이 단계부터는 회복을 돕는 재활치료를 집중적으로 하게 됩니다. 회복 기간은 처음 마비정도에 따라 다르나, 아주 길게는 1년 이상에 걸쳐 서서히 이루어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완전히 또는 가벼운 후유증 정도만 남기고 회복됩니다. 그러나 약 10% 정도의 환자에서는 심한 후유증이 남아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후자의 경우는 대개 아주 증상이 빠르고 심하게 진행하였던 경우로 호흡 마비까지 왔던 경우가 많습니다.


4. 증상이 의심되면 환자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없이 신경과 전문의로부터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가능한 빨리 진단되고 빨리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의 효과를 더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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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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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트
    2005/10/21 13:2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네에 오빠 기운내세요. 쾌유 희망! 꼬옥~
    오빠부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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