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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7 작년 오늘이다.ㅋ


이미 오래 전 부터 몸과 마음은 달아 있었다. 스키장...보딩...
하지만 업무가 한참 바쁜 시즌이라 보드복을 꺼내놓고 구경하는 것이 전부였다.
물론 나의 게으름이 한몫한 것도 사실이지만...

어제(1.16~17)는 밤 10시가 넘어 씩씩하게 홀로 보딩에 나섰다.
길치, 방향치인 내가 야간에 혼자 운전을 하고 길을 나섰다는 것 자체가 기특한 일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네비게이션의 낭낭한 가르침 속에 어딘지도 모를 길들을 따라 달렸다.
목적지가 정해졌으니 조금 늦더라도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

1시간 20분여를 달렸을까... 눈에 익은 풍경들이다. 줄줄이 늘어선 렌탈샵하며...
그러나 나만 스키장을 찾은 것은 아닌가 보다. 도로는 흡사 귀경길이다.
스키장을 코앞에 두고 주차장까지 거의 3~40분은 족히 걸렸다.
도착하자 마자 급한 마음에 장비를 챙겨 리프트권을 발권해서는 바로 슬로프로 나섰다.

12시 40분

"아~ 이게 얼마만인가..." 오로지 나만을 위한 보딩이다.


실력은 부족하지만 그동안 몇 시즌을 나를 위한 보딩보다는 누군가를 강습하는 시간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텅빈 슬로프, 그 환상적인 상황에서도 난 강습을 위해 초심, 초보에서 놀아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맘놓고 달려본게 몇년은 된 것 같다.

4~5년 전 직장 동료들과의 성우 보딩은 좀 과장하면 죽을때 까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평일 휴가를 내고 찾은 성우는 낙원 그 자체였다.
평일이니 사람이 없다. 슬로프가 오로지 나를 위해 준비된 것 같은 착각 속에서
사람을 피해야하는 부담도 제로에 가까운 그 날의 보딩은 지금도 생생하다.

그러나 주말 지산은 역시 인산인해. 몸을 풀기 위해 초보 슬로프로 갈까 하다 바로
중상급에 줄을 섰다. 길게 늘어선 줄때문에 대기시간이 정말 ... ㅜ_ㅜ

드디어 리프트 하차장에 도착, 시즌 첫 보딩의 시작.....
실력은 일천하나 구력(?)이 좀 되는지라 역시 슬로프에 기가 죽진 않는다.
턴도 그런대로....예쁘진 않지만 봐줄만 하다. ^^;;

그렇게 2시간 반을 타다가 리프트 대기줄에 힘이 빠지기도 하고, 일요일 당직을 위해
서둘러 발걸음을 돌렸다.

집에 돌아오니 4시 30분이다. - -;

혼자 보드타는 것도 아주 나쁘지만은 않았다는....담엔 더 용감하게 쏴주자~!!!!

아자!

20100117. 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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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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